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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타오바오 가입 (준비물, 가입순서, 중국어대처)

by solrasi-88 2026. 6. 29.

알리페이 가입을 처음 시도했던 날, 저는 스마트폰만 들고 무작정 앱을 켰습니다. 10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실명인증 화면에서 막혀 30분 넘게 멈춰 있었습니다. 여권도 없고, 카드가 해외결제가 되는지도 몰랐고, 심지어 타오바오를 먼저 가입해야 하는지 알리페이를 먼저 해야 하는지조차 헷갈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준비 5분만 했어도 그 시간을 아낄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걸 몰랐습니다.

 

가입 전에 챙겨야 할 준비물,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앱 가입이라고 하면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번호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리페이는 다릅니다. 실명인증(Real-name Verification)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외국인은 여권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단계가 나옵니다. 여기서 실명인증이란 알리페이가 이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거칩니다.

제가 직접 진행해보니 여권 번호와 영문 성명을 입력하는 화면이 생각보다 일찍 나왔습니다. 미리 꺼내놓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서랍을 뒤지게 됩니다. 흐름이 한 번 끊기면 인증 시간 제한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는 두 번째 시도에서야 이걸 깨달았습니다.

카드도 아무거나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해외결제 승인(Overseas Payment Authorization)이 활성화된 카드여야 등록이 됩니다. 해외결제 승인이란 카드사에서 국내 카드를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설정입니다. 국내에서 잘 쓰던 카드도 이 기능이 꺼져 있으면 알리페이에 등록이 되지 않습니다. 카드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한 번 더 막혔고, 그때서야 카드사에 전화했습니다.

  • 여권: 실명인증 단계에서 여권 번호와 영문 성명 입력 필요
  • 해외결제 가능 카드: 카드사 앱 또는 고객센터에서 사전 활성화 확인
  • 이메일 주소: 가입 필수 항목은 아니지만 계정 복구(Account Recovery)에 활용되므로 미리 준비
  • 휴대전화: 인증번호(OTP) 수신용, 국내 번호 사용 가능
요약: 알리페이 가입 전에는 여권, 해외결제 활성화 카드, 이메일을 반드시 미리 챙겨야 중간에 멈추지 않습니다.

가입 순서가 틀리면 괜히 두 번 합니다

타오바오를 쓰고 싶어서 검색을 시작하면, 많은 가이드가 타오바오 가입부터 설명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 순서대로 타오바오 앱을 먼저 켰습니다. 그런데 막상 진행하다 보면 결제 수단으로 알리페이 연동(Alipay Integration)이 필요하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여기서 알리페이 연동이란 타오바오 계정에 알리페이 결제 기능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게 없으면 장바구니에 담아도 실제로 주문이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타오바오와 알리바바 그룹의 관계를 알고 나면 당연한 구조인데, 처음 접하는 분들은 모르고 타오바오부터 시작했다가 결국 알리페이로 돌아오게 됩니다. 알리바바 그룹은 타오바오(쇼핑 플랫폼)와 알리페이(결제 플랫폼)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두 서비스는 같은 계정 체계를 공유합니다(출처: Alibaba Group). 그러니 알리페이 계정과 카드 등록을 먼저 마쳐두면 타오바오 가입 시 연동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제가 경험상 가장 수월했던 순서는 알리페이 가입 → 실명인증 완료 → 카드 등록 → 타오바오 가입 및 알리페이 연동이었습니다. 이 순서로 진행하면 타오바오 가입 단계에서 별도로 결제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이미 등록된 알리페이 계정만 연결하면 됩니다. 돌아보면 준비 없이 순서를 바꿔 진행했을 때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요약: 알리페이 가입과 카드 등록을 먼저 마친 뒤 타오바오를 가입해야 연동 과정이 한 번에 끝납니다.

중국어 화면, 번역보다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국 앱은 중국어라서 어렵다고들 합니다. 저도 처음 화면을 켰을 때 간체자(Simplified Chinese)가 가득 나와서 잠깐 멈췄습니다. 여기서 간체자란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중국어 표기 방식으로, 번체자보다 획수를 줄여 간략화한 형태입니다. 알리페이와 타오바오는 기본적으로 중국 본토 사용자를 위해 설계되어 있어서 앱 언어가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생각보다 큰 장벽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화면 번역 기능이나 구글 번역 앱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면 대부분의 버튼과 안내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입 과정에서 꼭 눌러야 하는 버튼은 많지 않고, 패턴이 반복됩니다. 인증번호 입력, 동의, 다음 진행 정도의 흐름이 전부입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알리페이는 개인정보처리방침(Privacy Policy) 동의 화면이 꽤 자세하게 나옵니다. 여기서 개인정보처리방침이란 플랫폼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는지 명시한 문서입니다. 번역해서 대략적인 내용은 확인하고 동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리페이의 개인정보 처리 기준은 알리페이 공식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출처: Alipay 개인정보처리방침). 읽기 어렵다면 최소한 화면 번역으로 어떤 항목인지는 파악하고 넘어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면 가입을 시작도 못합니다. 제 경험상 모르는 화면이 나오면 번역하고, 확인하고, 진행하는 세 단계를 반복하면 충분합니다. 중국어를 모른다고 못 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요약: 중국어 화면은 스마트폰 번역 기능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처리방침 항목은 번역 후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리페이와 타오바오 가입,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는 지점이 반드시 생깁니다. 저처럼 여권도 없이, 카드 해외결제 확인도 없이, 순서도 모른 채 시작하면 결국 시간이 배로 걸립니다. 가입 시작 전 5분만 준비에 쓰면 그 이후 과정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 글을 읽고 준비물을 챙긴 뒤 가입을 시작하신다면, 중간에 멈출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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